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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평택문화원 복합문화공간 웃다리문화촌에서 이지송 개인전 압축의 시간 개최(2023.5.2)
작성일2023.05.02

 평택문화원, 복합문화공간 웃다리문화촌에서

이지송 개인전 <압축의 시간> 개최


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은 5월 4일(목)부터 이지송 개인전 <압축의 시간 부제 : 어느 최소주의자의 삶(A Life of the Common Minimalist)>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웃다리문화촌의 모든 공간에서 영상, 설치, 회화를 통해 작가가 바라보는 세계와 삶의 태도를 담아낸다.


  이지송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1972년부터 30년간 광고계에서 일하며 CF 감독으로 지냈다. 다큐멘터리와 순수 영상에 관심이 많던 작가는 일로서의 작업이 아닌 자유로운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여러 비엔날레와 영화제 등지에 영상 작품을 출품하고 수차례 개인전을 열며 상업성이 배제된 순수 영상 작업을 하고 있다.


  전시는 거창하지 않은 화두를 가지고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만나는 거리, 공간, 사소한 것들과 버려진 것들을 포착하여 ‘채집’한 제작 영상으로 시작한다. 의도는 최대한 배제한 채 진행되며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사건들을 여러 시점으로 담는 것이 작가의 작업 방식이다. 


  작가는 카메라를 가지고 놀며 익숙한 우리 주변의 세상을 담아낸 후 기술적 장치의 편집을 통해 영상을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아닌 추상의 이미지로 변환시켜 기술적 상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철학자 빌렘 플루서는 0과 1이라는 숫자로 이루어진 텍스트와 이미지의 중첩 구조는 기술적 장치를 통해 추상의 기술적 형상으로 드러난다고 했다. 이것은 현실 그대로의 이미지가 아닌 세계에 대한 텍스트(알고리즘)의 이미지가 된다. 친숙한 이미지는 낯설어지고 편집된 이미지가 시간을 압축하며 감각을 증폭, 왜곡시킨다. 영상 안에서 시간은 현실과는 다르게 지연되고 조작되지만 우리의 물질 세계를 담는 영상매체의 특성 때문에 즉각적이고 실재적인 감각적 경험을 하게 되며 이때 압축적인 시간에 직면하게 된다. 


  <압축의 시간>의 부제가 어느 최소주의자의 삶(A Life of the Common Minimalist)인 것처럼 이번 전시는 30여 년간 길 위를 떠돌며 채집한 영상을 다시금 재료로 사용하여 스스로 압축, 무화, 폐기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삶을 단순하게 바라볼 것과 사소함을 기록한 영상이 미디어 매체에서 화려하게 표출되는 것처럼 나의 인식과는 다르게 우리의 인생이 다채로울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전시는 5월 4일(목)에서 6월 11일(일)까지 웃다리문화촌 전시실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SPACE 2에서는 이지송 작가와 미적 교감을 하는 Holoubek/백토담 작가의 상호 작용 디지털 설치작품을 관람자 참여형 전시로 만나 볼 수 있다. 윈도우 프로젝트에서는 스크레치 페이퍼를 이용하는 ‘나만의 색, 나만의 시간 찾기’가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5월 13일(토) 오전 11시 평택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오프닝이 웃다리문화촌에서 열리며 전화/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받고 있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휴관일은 월요일이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031-667-001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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