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송재호 [이분법 사이에서展]

기간
2023. 9. 2.(토) - 9. 24.(일)

작가
송재호

"우리는 왜 갈등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하여 답을 찾고자 전쟁지역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고 작가는 직업군인으로서 파병을 다녀왔다. 5년간의 특전사 생활, 특히 9개월간의 파병 경험에서 느꼈던 경험과 고민들을 소재로 작업을 한다. 파병을 다녀온 레바논은 3개의 종파가 정당의 역할을 대신한다. 그러나 그 종파들은 서로의 이념만을 내세우며 대립하였고, 그 결과는 15년간의 내전으로 이어졌으며, 종파 간의 갈등은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파병 9개월간 작가가 보았던 풍경은 극단적으로 분리된 이념, 사고방식으로 인해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세상이었고, 공허한 폐허의 모습은 작가에게 트라우마와 같이 잔상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경험들로 ‘나와 너’, ‘옳은 것과 틀린 것',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과 같은 이분법적 관념들을 해체해보는 시도를 작업으로 풀어내고 한국을 살아가는 20대로서 느끼는 상황과 감정들을 표현하는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