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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외 16명 [사유의 형태들 2023展]
전시안내
전시명
김동인 외 16명 [사유의 형태들 2023展]
기간
2023. 6. 24.(토) - 8. 27.(일)
작가
김동인
김준혁
김지용
뉴탭-22
라디오비
박근용
백윤호
위켄드랩
윤진섭
이명환
이우재
이혜수
임성묵
정현철
포리 심
전시소개
<사유의 형태들 2023>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책임과 관심을 조명한다. 세계 인구의 증가와 인간의 자원 소비가 상승함에 따라 방출되는 온실가스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다양한 환경문제를 초래한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은 지구가 한계에 다다랐음을 경고하며 인간의 생존 문제 또한 뚜렷이 대두되고 있다. 이제 기후위기는 단순히 거듭되는 주제가 아닌 인류가 실천해야 할 긴급한 메시지로 부각된다.
예술은 인류 역사와 함께 의사소통, 표현, 연결의 수단으로 사용되며,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뛰어넘는 공생의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17명의 예술가들이 다양한 매체와 그들만의 방식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과 그것을 해결하고자 시도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그 과정속에서 자연과 인간 사이의 조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삶의 지향점을 제시한다.
작가들은 일상에서 폐기되는 자원을 재료로 삼아 3R(Reduce, Reuse, Recycle) 원칙을 작업에 접목하고, 적극적인 실행으로 자원순환 사회를 위한 주제를 작품을 통해 전한다. 이 세 가지 원칙은 자원 낭비 감소,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환경 지속성의 자원보존을 통한 긍정적 변화를 끌어내어 중요한 역할을 강조한다.
예술가들은 버려지는 자원을 차별화된 시각으로 재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끊임없는 탐구와 연구를 통해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개발하고 적용한 작품은 예술과 환경보호, 지속가능성이 결합된 중요한 접점의 결과이다. 이들의 다양한 메시지가 예술과 환경의 경계를 무한히 확장시키며,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다.
'사유'는 인간의 관점과 가치 판단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예술가들이 ‘사유(思惟)’하는 과정속에서 나타난 창의적 ‘형태(形態)’의 결과물은 우리에게 자원의 사용자로서 미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성찰하게 한다.
김동인의 <결함(結䓿/맺을 결, 꽃봉오리 함)Series>는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관심으로 도자 제작 과정 중 사라지는 석고 몰드 분할 선을 남겨 새로운 쓸모를 더하고, 연탄재의 51%를 활용해 분리가 가능한 틀을 제작해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미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김준혁의 <소멸:소생>은 인간의 필요로 베어낸 숲에서 탄생한 책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문명 앞에 먼지 속에 소명을 다한다. 책들은 나무의 형태로 표현돼 숲을 이뤘다. 인간에 의해 숲은 사라지지만 그 피해자는 결국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지용의 <RE-UP 13>은 한국 전통 규방 공예인 조각보가 담고 있는 새 활용의 가치를 재해석했다. 폐현수막과 방수 천막 등을 원단의 형식으로 활용해 공예의 쓰임의 영역을 확장한다.
뉴탭-22의 <Sea Stone Mini Incense Tray>는 패각을 점토와 같은 소재로 개발해 새로운 쓰임을 부여했다. 친환경적 공법을 접목하여 폐기 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환경과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한다.
라디오비의 <Chair 9.40 hours>는 폐플라스틱을 다시 사용하여 만들어진 작품으로 새로운 쓰임과 가치를 부여했다. 재활용이 어떠한 창의력과 미적 가치를 지닌 예술 작품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작품에 담긴 시간의 의미는 첨단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통해 우리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박근용의 <이젠, 더 이상 진실을 덮지 마시오.>는 버려진 폐간판을 재구성하여 설치된 작품이다. 개인과 사회의 이면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은폐된 진실에 대한 관심을 가치 있는 기억으로 전환하는 시도이다.
백윤호의 <Siberian Tiger>는 폐나무 조각을 재료로 멸종된 호랑이의 용맹한 모습을 재현하였다. 금방이라도 숨 쉴 듯한 호랑이의 이면에는 인간에 의해 터전을 잃은 동물들의 현실이 투영되어 있다.
위켄드랩의 <Oygg>는 버려지는 난각과 패각이 재사용되어 새로운 오브제로 탄생했다. 작품은 인간의 과식과 욕심, 이로 인해 발생하는 자원 낭비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가치 전환을 추구한다.
윤진섭의 <생태-환경 이야기1>은 인간을 주제로 즉발적으로 휘갈긴 드로잉 작품과 일상의 오브제로 제작된 입체 작품들로 황폐한 자연환경에서 고통받는 현 인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생태-환경 이야기2>는 웃다리문화촌 야외 고목을 활용한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으로 작가가 제작한 폐비닐 공과 관람객이 만든 폐비닐 공에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적어 고목에 설치한다. 그것은 제 3자적 시선에서 바라보며 감상하는 소극적 형태의 예술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적극적 형태의 예술로 변화하게 한다.
이명환의 <원형 회전 자전거>는 자전하는 지구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관람객들이 참여하여 움직임을 만든다. 지속 가능한 소비와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구의 소중함을 상기시키고자 하는 시도이다. 폐자원을 활용한 오브제 내면에는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파괴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담고 있다.
이우재의 <PaperBricks_Pallet_Bench>는 재활용된 신문지의 물성을 탐구하고 잠재력을 찾아낸 작품으로 우리 일상에 스며든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인식을 되살리며, 불완전함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이혜수의 <Falling in_______2>산업화를 상징하는 플라스틱 자투리 조각을 한국의 전통 기법인 조각보에 적용해 정크 아트를 시도했다. 모빌 형태의 설치물로 작가의 어린 시절과 현재를 이어주며, 빛이 투과되어 맺히는 상들은 마음속에 자리 잡은 어린 시절 순수함을 상징한다.
임성묵의 <Arch Series_Display Table>은 쇼핑백 제작 부산물을 새로운 소재로 개발해 로스 제로를 실천한 작업이다. 전통 가구인 사방탁자의 형태로 표현된 가구는 보는 이들과 사용하는 이들 모두 지속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일상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시도이다.
정현철의 <Animal Series_파란 거북>은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쌓인 거대한 택배 상자를 재료로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의 소비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작품에 담으며, 일회용품 사용과 기후변화에 대한 관점을 동물들 이미지를 통해 상기시킨다.
포리 심의 <잠시 쉬다(Take a break)>는 버려진 스피커를 로봇의 형태를 빌려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다양한 색감과 귀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작품은 ‘쓰레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시도한다.
관련자료
전시 설명
PACE 1, 윤진섭 설치 전경, 2023
SPACE 1, 윤진섭 설치 전경, 2023
사유의 형태들 2023 <생태-환경이야기2> 설치 전경, 2023
SPACE 2, 포리 심 설치 전경, 2023
SPACE 3, 임성묵 설치 전경, 2023
SPACE 3, 라디오비/이우재 설치 전경, 2023
SPACE 5 복도, 김지용 설치 전경, 2023
SPACE 5, 김동인 설치 전경, 2023
SPACE 5, 위켄드랩/뉴탭-22 설치 전경, 2023
SPACE 6 복도, 이혜수 설치 전경, 2023
SPACE 6, 정현철/김준혁/백윤호 설치 전경, 2023
SPACE 8, 박근용 설치 전경, 2023
WINDOW PROJECT, 이명환 설치 전경,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