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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 [리딩 프로젝트 - 리딩이 허밍이 될 때展]
전시안내
전시명
김온 [리딩 프로젝트 - 리딩이 허밍이 될 때展]
기간
2023. 3. 4.(토) - 4. 23.(일)
작가
김온
전시소개
리딩 프로젝트 <리딩이 허밍이 될 때>를 진행하는 김온은 책이라는 오브제에서 발단된 읽기, 듣기, 쓰기에 관해 설치, 리딩퍼포먼스, 프린트, 영상 등 다양한 범주로 비물성을 시각화하면서 새로운 감각체계의 소속을 제안하는 작업을 한다.
SPACE 4에서 전시되는 김온의 <귀를 위한 시간 (Time for Ears)>시리즈는 표준 문자 시스템에 소속돼 있지만, 표기 형태만 유지한 채 의미 없는 문자들을 활자화한 프린트 작품이다. 추임새처럼 추가된 획들은 하나의 형태로, 이미지로, 사물로 또는 악보와 같이 작동하는 힘을 가진다. 관람객은 각자의 의지에 따라 다양하게 발화하는 체험자가 된다.
김온의 <읽기, 176 시간의 몸 (Reading, Corpus Of 176 Hours)>은 1945년 설립된 금각국민학교(현 웃다리문화촌) 건물의 옥외 스피커를 활용한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이다. 소리로 표현되는 낭독이라는 행위를 통해 참여자는 실시간으로 소리를 물질화하는 사건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게 된다. 관람자는 일상 가까이에 존재하는 종이 위의 크든 작든 중요하든 중요하지 않든, 모든 문자를 낭독하는 제안을 받는다. 예를 들면, 각자 지참한 제품 설명서, 과자 봉지, 제품 패키지, 만화, 홍보 전단지 등의 문자들을 낭독한다. 참여자의 낭독은 건물 외부로 송출되는 리딩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며, 2월 24일(금)부터 웃다리문화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